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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 좀 달라.
먼저,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야. 이건 러시아 정교회가 율리우스력이라는 달력을 따라서 축일을 정하기 때문이야. 율리우스력은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력보다 13일이 늦거든. 그래서 우리가 12월 25일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동안 러시아에서는 아직 크리스마스 전이야.
또한, 러시아의 산타클로스는 제드마로스라고 부르고, 추위 할아버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제드마로스는 파란 망토를 입고 하얀 턱수염을 기른 할아버지로, 건드리기만 하면 무엇이든 얼음으로 만드는 지팡이를 들고 다니지. 제드마로스는 손녀인 스네구로치카와 함께 흰색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다니는데, 스네구로치카는 눈처녀라는 의미로 사랑을 하면 녹아내린다고 해.
그리고, 러시아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욜카라고 부르고, 신년 축하용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아. 원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것은 독일의 풍습을 따른 것인데, 소련 시절에 종교가 금지되면서 성탄절을 축하할 수 없었거든. 그래서 욜카의 종교적 의미를 배제하고 신년을 기념하는 장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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